p.156 그리고 이 응시, 그녀가 사랑에 가득찬 마음으로 바라보았지만 그에게서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던 이 응시는 그뒤에도 오랫동안, 몇 해 뒤까지도 괴로운 치욕으로 그녀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p.171 자본은 노동자를 압박하고 있어. 우리 나라의 노동자와 농민은 모두 노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데다 아무리 뼈가 녹아나게 일을 해도 그 가축같은 상태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게 돼 있어. 사실 노동으로 인한 모든 수익은 그들이 처지를 개선하고 자기들을 위해 여가를 얻고, 그 결과로 교육도 받는데 쓰여야 해. 하지만 그런 이윤이 모조리 자본가들에게 수탈당하고 있지 않냐고. 이처럼 오늘날의 사회는 그들이 일을 하면 할 수록 상인들이나 지주들의 배는 살찌지만 그들 자신은 영구히 노동하는 가축으로 지내는 제도로 형성되어 버렸단 말이야. 그래서 이런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