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외한인 내가 그림 혹은 전시회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작가는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고흐다. 그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허영심에 참석하게 된 전시회에서 나는 그의 이름이 빈센트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행히도 다량의 팬을 보유한 그의 전시회는 다양한 형태로 자주 열렸고 나는 그곳에서 테오라는 그의 동생과의 특별했던 마지막, 내가 태어나기 딱 100년 전 그가 남프랑스에서 겪었던 일들, 고갱과의 관계 등등을 알게되면서 그를 연민하고, 존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