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건도 대법원에 합류하기 전부터 RBG와 좋은 친구 사이였지만 복장 문제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 “언제나 편안한 기분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실생활에서 주름이나 레이스 같은 장식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걸치는 몇 가지를 보면서 저걸 내가 걸치면 마음이 편치 않겠구나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 말 떄문에 RBG가 케이건을 원망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