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고 싶은 부분이 2가지에요.
하나는 작가님이 소니아 선생님의 댄스 수업을 들으며
즐기는 법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혼 여성이 휴양지로 여행을 가거나,
예쁜 그릇을 살 때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작가님 생각입니다. 이 부분 읽다 혼자 뿜어내듯 웃었어요.
웃을 일은 아닌 데 사이다 같은 발언 같아서입니다.
p.75
" 이 수업의 핵심은 춤을 즐기는 겁니다. 동작을 잘 하는 건 그 다음이에요."
뉴욕 생활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즐기는 법' 이었다.
p.76
잘 하것 못 하건 그저 신나게 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박수를 치며 원 안의 사람을 응원했다. ~~~
어느 수업날, 나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보고 놀랐다. 나는 웃고 있었다. 과제로 여겼다면 찌푸리고 있었을텐데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p.181
집을 살 때, 4인용 큰 식탁과 예쁜 그릇을 살 때, 심지어 샤워 가운을 살 때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결혼도 안 했는데 왜 그런 걸 사?"
비혼자는 평생 월세나 전셋집을 전전하고, 싸구려 가구를 쓰면서 아무 그릇에나 대충 밥 담아 먹고, 목욕 후에는 알몸으로 집 안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말인가.
저도 그릇 샀는데, 주변인들이 결혼 하고 사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때 마음속으로. 지금 당장 예쁜 그릇에 밥 담아 먹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결혼 기다리다
평생 마음에 안 드는 그릇을 매일 마주하기가 싫었나봐요.
그릇 몇 개 지르고, 마음에 드는 컵도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