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 통증, 고통, 사라짐.. 한 남자의 평생에 걸쳐 늙고 아픈 이야기를 보면서 죽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평소 자주 떠올리면 담담한 연습이 될 것 같았는데 역시나 쉽지 않네요. 그의 일생을 따라가며 보통 사람들의 비슷하거나 다른, 갈망과 성취, 실패, 행복과 좌절하는 모양이 채워지고 비워지는 것으로 삶의 모든 것이 끝난다는 공포와 동시에 이상한 안도감도 역시 전해집니다.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간"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루를 평안하게 잘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