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민
어떤 기억은 짐작도 할 수 없는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다가 불시에 일격을 가한다. 하지만 그토록 오랜 시간 잊어버렸던 그 기억을 한낮의 공원 한복판에서 대체 왜 떠올리고 있는지, 나를 이토록 참담하게 만드는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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