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다가올 죽음을 준비하는 것. 언니를 느닷없이 떠나보낸 후, 나는 늘 둘 중 더 힘든 것은 전자일 거라고 확신해왔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울먹이는 한수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 앞에서 덜 고통스러운 상황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명랑한 은둔자
2024.06.07 수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다가올 죽음을 준비하는 것. 언니를 느닷없이 떠나보낸 후, 나는 늘 둘 중 더 힘든 것은 전자일 거라고 확신해왔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울먹이는 한수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 앞에서 덜 고통스러운 상황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