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완독 후기
엄청나게 지각해버렸지만...
완독 후기를 한마디로 하자만 '하나의 명강의를 들은 기분!'이라고 할 서 있을 거 같아요
평소엔 책을 정말 빨리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그냥 책 표지 끝을 접어두고 넘겼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한문장 한 문장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볼펜으로 필기 하면서 읽었어요.
평소에 시나 인문서적을 주로 읽어서 소설에서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너무 많아지면 이해하기가 어려워 중간에 완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너무 후루룩 읽다 보니 나중엔 '"왜 이러는 거지?"라며 이해를 완전히 하지도 못했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선택한 단어와 문장, 후를 암시하는 상황 배치까지 섬세하게 짚어낼 수 있는 훈련을 한 느낌이에요.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당연히 많이 되고, 저처럼 독자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앞으로 더 책을 맛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됩니다. 이런 명강의를 내 집 침대에서 들을 수 있다니 이게 바로 책의 장점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