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앉아있는 남자' 그도 그녀도, 그리고 나도 혼자 앉아있는 남자가 홀로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림 그리는 화가도, 글을 쓰는 작가도, 결국은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라는 말이 공감된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아는 사람은 망설임 없이 글이 써질테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은 글이 써지질 않는다. 나또한 방송작가 이지만, 드라마와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데 생각보다 영감을 받는다는건 쉽지않은 일_ 그래서 더 귀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글도, 그림을 그리는 행위도 결국은 이야기를 하고자, 공감받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이자 삶에 대한 의지, 애정 일테니 또 다시 읽고 쓰는 순간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