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힘이 세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고, 그저 다른 모두와 똑같을 뿐이었다. 아니 다른 모든 사람보다 약했다. 다른사람은 결혼을 하고 진짜 일자리를 갖는다, 다른 사람은 들러붙는 뚱뚱한 여동생과 살지 않는다. 그는 패배자이고 남은 인생 내내 패배할 거다, 한 번도 기회를 얻은 적이 없기 때문에, 나쁜 아빠와 나쁜 엄마와 나쁜 여동생이라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변하기에는 너무 약하고, 새로 출발하기에는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밀려 차 냄새가 나는 집안으로 들어갈 때 그의 상상 속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세월이 기쁨 없이 황량하게 펼쳐졌고, 가슴이 갑자기 분노로 미어졌다.
"닐-닐." 그녀가 말했다. "무슨 문제 있어?"
그는 그녀를 후려갈기고, 모욕을 주고, 정신 차리게 할 만한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계속 자기 방으로 움직이며, 나지막이 그녀에게 끔찍한 욕을 해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