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돌맹이를 던지듯 우리를 향해 "곤니치와" "니하오" 하고 소리를 지르는사람들도 없지는 않았다. 한번은 엄마, 해나와 함께 건던 중에 해나가 물었다
"엄마, 우린 일본 사람도 중국 사람도 아닌데 저 사람들은 저렇게 말을 거는 거야?
주말이라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브레첼을 피는 가판대 앞을 지날 때였다.
"게으른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절 배우려고 하는 대신 자기가 아는 한가지 색깔로 모르는 것까지 똑같이 칠해버리려 하거든."
"그건 대체 왜 그러는 건데?
이번엔 내가 물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지극한 정성과 수고가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