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칼자국은 단 한 번만이라도 금복의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혼자 가슴 태우며 상사의 고통을 겪느니 걱정처럼 장골이 바스 러져 평생 병신이 되더라도 금복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던 맹세는 진즉에 깨어지고 어느덧 그는 나오꼬, 금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태우는 자신을 발견해야 했다.
정숙란
2024.06.05 월그 순간, 칼자국은 단 한 번만이라도 금복의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혼자 가슴 태우며 상사의 고통을 겪느니 걱정처럼 장골이 바스 러져 평생 병신이 되더라도 금복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던 맹세는 진즉에 깨어지고 어느덧 그는 나오꼬, 금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태우는 자신을 발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