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린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느끼고, 그 아이들이 인생에서 아름다운 모든 것을 알게 되리라는 큰 기대를 갖고, 각각에게 독특하게 나타나는 일군의 속성을 무척 좋아하게 된다. 허세와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 말이나 잘못된 발음 등의 버릇. 또 머리카락과 머리의 냄새, 우리 손에 잡히는 아주 작은 손의 느낌 - 그러다가 어린 것은 가버린다! 데려가신다! 전에는 자비로운 세계처럼 보이던 곳에서 벌어진 야만적인 침탈에 벼락을 맞은 느낌이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큰 사랑이 자라났는데, 이제 그 원천이 사라지자 그 사랑은, 사랑의 대상을 찾아다니며 아파하다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깊은 고통으로 바뀌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