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손더스 작가의 글을 처음 읽었습니다. 단편 <패스토렐리아>는 처음 몇 페이지는 두 번 정도 읽으니까 이야기의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섬세한 묘사 보다는 간결한 호흡, 거침없고 명쾌한 표현, 괴상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기묘한 모험을 하고 있는 느낌! 긴장되지만 도전하고픈 의지가 불끈 생기는 ^^ 이거 명랑하다며... 유머러스하게 가벼운 잽을 자주 날리시다가 진지한 딜레마를 무심하게 휙 던지는 스타일. 단편 하나씩 끝날때마다 방금 뭘 읽은거지 하며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장소와 인물들을 상상하는 게 더 재밌고 흥미로웠던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