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우연"인데, 자꾸 "우연한 고요"라고 쓰게 되네요. 우연이가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런가 봐요. 줌토크에서도 제목 바뀜에 대해 말씀 하셨던거 같은데, 헷갈리신 분들 이해합니다. 근데 두 제목 모두 좋은거 같아요. 표지도 숲속에서 고양이들과 소녀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엽서가 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달님에디션도 나오면 구매하고 싶습니다. 연보라색이나 다른 파스텔 계열로 홀로그램박 제목에 달과 작은 비행선에 수현, 고요, 우연, 정후 (+아폴로 추가)해서 작게 그려져 있으면 좋겠어요ㅎㅎ 내지에 있던 채팅화면도 달테마를 넣어야 하나싶네요.
수현이가 자신이 평범하다고 할때, 학창시절이 떠올라서 공감되었네요. 모두 다 잘나가고 있는데 혼자서 머무르고 있다고 느꼈어요. 수현이가 힘들때, 지아가 "나는 여전히 네가 좋아. 실수투성이에 가끔 답답할 정도로 착
한 이수현이 좋아.", "사람들은 그걸 공감과 양보, 배려라고 불러."라고 말해줘서 위로 받았어요. 가식적이고 그런 척한다고 오해하거나 싫어하기 딱인데, 저렇게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든든할거 같아요. 수현이가 몰래 메세지를 보냈던 거를 정후와 고요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정말 착하다고 느꼈네요.
그리고 이우연....
"나는 안타까웠어. 할 수만 있다면 기준을 바뀌서라도 행성이라는 이름을 다시 붙여 주고 싶었어. 그땐 미처 몰랐거든. 우리가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명왕성이 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는 걸 꼭 행성이 될 필요는 없는 거야. "
원래는 수현&정후 응원하다가 이 말에 노선 바꾸었습니다. 수현&우연 응원합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사라진 아이와 마지막의 아이가 연결되는 구조라니 멋져요. 영화를 보는거 같아요.
그외에도 이쁜 문장들 많은데, 나중에 재독하면서 확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