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저의 아빠에게요. 1942년생 아버지는 일곱 살에 육이오 전쟁을 겪으셨고, 실제 시위에 참가만 안 했지 뼛속까지 태극기 부대이신 분이십니다. 아빠는 진심으로 그것이 나라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방향이라고 믿고 계십니다. 그런 아빠에게, 조국을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다른 나라의 여자들이 증언하는 전쟁 이야기를 읽어보시라고 이 책을 건네고 싶어요. "아빠, 이 책 엄청 두껍지? 전쟁 얘긴데 아무데나 펼쳐서 한번 읽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