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을 벌 때마다 오는 버니의 묘비를 위해 떼어둔다. 그런 거에는 뭐라고 쓰나? 삶이 그녀를 스쳐지나갔다? 실망하는 마음으로 죽었다? 삶으로 돌아왔지만 허물어졌다? 모두 사실이지만 너무 슬프다. 결단코 그런 건 쓰지 않을 거다. 버니 코왈스키, 이렇게 시작할 거다. 사랑하는 이모. 가끔 이모는 꿈으로 나에게 온다. 전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왜 어떤 사람은 모든 걸 갖고 나는 아무것도 못 가졌을까?" 이모가 말한다. "왜? 왜 그럴까?" 매번 나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진짜로 모른다. - '시오크' 중에서, p.16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