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는 정말 바꾸고 싶었어요.
이름이 흔치 않은데 국어 지문이나 소설에서는 잘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국어 시간에 지문을 읽다가 다른 아이들이 “어?”하며 웅성웅성 거리면서 저를 힐끗 쳐다보는 그 짧은 순간이 너무 싫었거든요.
내 이름 한자는 전혀 다른 뜻인데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사람 이름을 보고 웅성웅성거리는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하면서 넘길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