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p 절대 아이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은 날도 있다. 때로 아기가 너무나 작게 보인다. 딜립 말이 맞는다. 우리가 이 아기를 죽이지 않은 게 기적이다. ……….나는 아기가 부모의 세상속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그 반대인 것도 같다. 내 딸들한테서 내 모습이 보인다. 마치 아기를 낳으면서 쌍둥이가 된 것 같다.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면서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이해되는 부분도 생기고 나또한 그렇게 엄마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