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최끝단을 달리는 미국에서 실존하는 하층민의 삶을 다룬 이야기. 주류 사회의 관심 속에서 버려지고 소외된 사람들. 능력주의 신화에 따라 노력하지만 지금 상태보다 조금 덜 비참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을 뿐인 사람들의 이야기. 번역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하층민 내부의 시선과 그들을 억압하는 체계에 관한 암시를 그려내는 작가의 성찰이 인상 깊었고,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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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일자본주의 최끝단을 달리는 미국에서 실존하는 하층민의 삶을 다룬 이야기. 주류 사회의 관심 속에서 버려지고 소외된 사람들. 능력주의 신화에 따라 노력하지만 지금 상태보다 조금 덜 비참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을 뿐인 사람들의 이야기. 번역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하층민 내부의 시선과 그들을 억압하는 체계에 관한 암시를 그려내는 작가의 성찰이 인상 깊었고,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