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을 오랜만에 읽고 알았다.
책을 통해 과거를 떠올리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지금의 청소년도 내가 어릴적 그리고 지금도 하는 고민을 한다는 것을.
수현이는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아니다.
누구도 지적하지 않아도 부끄러움을 아는 것,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평범하다는 것에 주눅든 아이가 나였다.
불의를 해결할만큼의 용기나 리더십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다보면 평범함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것,
혹은 방관자의 무책임같을 것을 조금씩 알게 된다.
분명 수현은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