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지
그건 꽤 괜찮은 토막글이었다. 다가오는 폭풍을 헤치고 남은 산책을 끝낼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가 열정적인 글자로 노란 수첩 위에 서둘러 적을 수만 있다면. 그는 뜨겁게 갈망하는 마음으로 텅 빈 노란 수첩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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