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를 보면, 골대 가까이에 있다가 좋은 패스를 받아서 골을 넣는 선수들 있잖아요. (중략) 축구에서는 그걸 위치 선정이라고 해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위치에 서 있는 것. 골을 넣어야 하는 스트라이커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능력도 없거든요."
"어느 특정한 시점에 누군가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것, 그걸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나는 그것도 위치 선정이라고 생각해요."(206~207쪽)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고 내 몫을 덜어 주고 가끔은 비겁해지기까지 하는 거."
"사람들은 그걸 공감과 양보, 배려라고 불러."(215~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