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엄마도 그러잖아. 이렇게 하면 아빠가 좋아하겠지, 이런 말까지 하면 아웃이다, 할머니에게 미움받지 않을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그런 걸 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잖아. 다들 어느 정도 계산해서 인간관계를 만드는 거 아냐? 사람은 누구나 페르소나가 있는 거니까."
아스미는 실실 웃으며 말하는 유가 전혀 일면식 없는 아이처럼 느껴졌다.
-> 부모로부터 강압적으로 습득된 이상향 아래에서 자라다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부터 탈피하는 공포스러운 순간에 대한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