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그 부탁을 들어줄 수신인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런 폐를 끼쳐도 될 사람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였다. 수고를 맡아줄 이에게 얼마의 구체적인 사례를 하겠다는 감사와 사과의 문장을 덧붙여보기도 했지만, 끝내 수신인의 이름을 적어넣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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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목정작 그 부탁을 들어줄 수신인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런 폐를 끼쳐도 될 사람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였다. 수고를 맡아줄 이에게 얼마의 구체적인 사례를 하겠다는 감사와 사과의 문장을 덧붙여보기도 했지만, 끝내 수신인의 이름을 적어넣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