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단숨에 빠져들어 읽어갔던 이야기입니다. 고등학생이었을 때가 도대체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지만 그때의 감성은 아직 남아 있나봅니다. 그때는 없었던 SNS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주변 어디에 있을 법한 평범한 수현이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수현이의 마음과 시선들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책표지도 초록색도 푸근하게 느껴지고 귀여운 그림도 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는 책이었어요. 이 나이에 고등학생 이야기가 재밌을까 했는데 푹 빠져들어 달에 대해 관심이 생길 정도였어요. 어디엔가 있을 것만 같은 수현이, 지아, 정후, 고요, 우연. 모두들 멋진 어른이 되어 있기를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