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의 고민들은 어쩌면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기때문에 할 수있는 고민이겠지요. 글을 읽다보니 고요가 괴롭힘을 당할만 했다는 상황으로 점점 흘러가는 듯해, 아이들에게 정면으로 맞서 싸울 용기가 없는 수현이에게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폭력이 정당화되는 느낌이라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네다. 하지만 학교에 일찍 와서 고요의 책상을 정리해주는 마음 씀씀이, SNS로 주고받는 따뜻한 말 한두마디가 결국에는 작은 변화를 가져오겠죠. 여러 의미로 감명깊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