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
꽤나 로맨틱한 고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나는 별 것 아닌 존재라고 스스로를 하찮게 여겼던 어릴 때의 내 모습을 다시 만났다. 지금의 내가 그 때의 나를 다시 만날수 있다면 눈에 띄게 빛나지 않아도 다들 빛나고 있고, 우선은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고 이야기 해주고 싶을 것만 같다. 소설의 정후가 나이기도 했고 수현이 나이기도 했다. 그들의 마음을 쓰는 방식과, 또 그들이 만든 우주들을 섣불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방식으로 우주를 밝히는 존재들. 우리는 먼지지만 다,
이유 있는 먼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