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이름이 마음에 드는데, 한동안 개명을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름 중 한 글자가 인명용 한자가 아니고 심지어 한자키에 없는 한자라 각종 원서 쓸 때 제 한자로 쓸 수가 없었어요.
그 얘기를 부모님께 하니 뜻 만 보고 옥편에서 골라 지으셨다는데, 후회된다 하시면서 음은 그대로 두고 한자만 바꾸자고 하셨어요. 하지만 귀찮음이 더 커서 그냥 뒀습니다. 종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한자이름을 요구할 때 부수가 같고 음만 같은 다른 한자를 골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