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거리를 따지자면 친구를 보러 갔던 칭다오겠지만 가장 강렬한 기억은 8살 때 혼자서 무작정 버스타고 50분 거리의 숙모집을 갔을 때에요. 오직 엄마랑 같이 탔던 기억에만 의지해서 내릴 곳 놓칠까봐 창밖의 풍경에 온 정신을 집중했었어요. 숙모를 좋아해서 그냥 깜짝 놀래켜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용감한 아이였네요.
박뽀삐
2024.05.22 월물리적 거리를 따지자면 친구를 보러 갔던 칭다오겠지만 가장 강렬한 기억은 8살 때 혼자서 무작정 버스타고 50분 거리의 숙모집을 갔을 때에요. 오직 엄마랑 같이 탔던 기억에만 의지해서 내릴 곳 놓칠까봐 창밖의 풍경에 온 정신을 집중했었어요. 숙모를 좋아해서 그냥 깜짝 놀래켜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용감한 아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