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그린은 세차게 터져 나온 자유의 함성이다’
_버지니아 울프
‘소설은 거미줄이다.
실낱같을 순 있지만 삶의 네 귀퉁이에 여전히 붙어 있다’
_버지니아 울프
▫️사망하기 직전까지 50여 편에 달하는 단편 소설을 썼다는 버지니아 울프.
<블루&그린>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집이다.
"스케치글을 포함하여 총 18편의 보석 같은 최고작을 엄선하여 담았다."
라고 해 기대가 되었던 책.
버지니아 울프 를 생각할때 대부분의 독자들은 페미니즘, 여성 퀴어 를 떠올린다. 뭔가 시대를 초월한 주제의식을
열정적으로 내어 놓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난 사실 그녀가 조금은
'잘난척 쟁이' 라는 느낌이 있어
여기 이 책의 글들이 더 궁금했다.
18편의 단편들은 어떤부분은
다정했으며 따듯한 사랑을 생각하게도 했고 어떤 글에서는 마치 그녀가
여러 신사들이 앉은 테이블 사이에서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듯 한 신사의 팔짱을 끼고 이야기 하는듯한 느낌의
유머스러움도 느끼게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글에 대한 열정은
많은 단편의 소설들을 썼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다.
얼마나 잘 쓰고 싶었을까.
“사람의 평생을 단 하루에 담아 묘사할 거야.”
어쩌면 저 영화 속 대사가
버지니아 울프 답다.
뭔가 잘난 사람은 맞는데 살짝 모자란? 잘난척하는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