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이다 새드엔딩이다 단정짓기 어려운 결말이라 좋았어요. 수현이의 인생이 앞으로도 평범하게 흘러갈 것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겐 특별하게 보일 것 같아서요. 정후는 정후대로 고요는 고요대로 우연이는 우연이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이 기대돼서요. 수현이가 스스로 비겁하다 여긴 부분을 지아는 배려라고 불러준 것처럼 수현이는 평범하고도 특별하다고 느껴요. 저도 제 삶에서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말고 용기가 필요할 때 직면하자고 다짐하게 돼요. 제게 중요했던건 수현이의 나아가려는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