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승리의 날! 친구들이 나보고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어. 전쟁 내내 우리는 배가 고팠거든...... 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었지. 나는 꿈이 하나 있었어. 전쟁이 끝나고 첫 월급을 받으면 쿠키 한 상자를 사는 것. 전쟁이 끝나면 뭐가 되고 싶으냐고? 당연히 요리사였지. 그래서 지금까지 공공급식소에서 일하고 있는 거야.
또 친구들이 결혼은 언제 할 거냐 물으면 이렇게 대답했지. '되도록 빨리......' 키스를 해 보는 것도 내 꿈이었거든. 정말 죽도록 키스가 하고 싶은 거야...... 그리고 노래도 하고 싶었지. 노래하기! 그래,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