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상 작품들을 한동안 보지 않았다가, 작년 5학년 아이들을 맡으면서 관심있게 읽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나 청소년문학 작품들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고요한우연이 너무 재미나 퇴근길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집에 가서 아이들 하원 전에 그 다음 이야기를 읽고파진!
특별한 뜻을 가진 은고요. 라는 이름이 너무 탐난다. 작년에 만난 초5 열두살들 중 수현이와 우연이처럼 생각허는 아이들을 있었다. 본인의 삶이 너무 평범하고 그래서 지루하다고.수현이의 모습에는 내 10대 시절 모습도 있고, 내 친구의 모습도 있어 반갑고 그리웠다.
우연이가 수현이에게 말한 엄청난 지구력을 가진 지구인♡이라는 표현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모두 슈퍼맨이기보다 엄청난 지구력을 가진 지구인이라고 생각하면, 평범하면서도 조금 힘든 일상도 버텨볼 의지가 생겨난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행복해하는 거. 이것만큼 쉬운 일도 없단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다. 되게 행복하고, 되게 쉽네. 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