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이라고 이 책을 골랐던 것은 아니지만 이달의 책이 이 책이라서 좋았다. 다양한 도서들 중에서 5월 하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빠르게 찾아온 더운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졌다. 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가득한 ‘고요한 우연’은 읽으면서 짜증나고 자극적이지않았다. 또한 청소년기의 딱 풋풋한 짝사랑정도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수현’이를 통해서 학교다닐 때 나를 떠올리게 했고 ‘우연’이를 통해서 내 꿈이었던 것이 생각났다. 비록 그 꿈과는 아직도 미련 뚝뚝처럼 뭐든 붙잡으려고하는 중이긴하지만 우연이의 선택이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평범하고 보통인게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된다. 조금만 특출나고 특별해 보이면 물고 뜯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들만 보면 중간도 안된다는 생각에 빠지기 십상이라 딱 중간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