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라
차라리 가만히 있을 걸 그랬다.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나의 보잘것없음만 깨닫게 됐다. 그건 내가 겁쟁이라는 사실보다 더 비참하고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나는 밤새도록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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