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역시 가장 편한 엄마겠네요.
가족이라지만 태어날 때부터 있던 존재라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서인지 실상은 서로에 대해 참 많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어린 시절 기억은 나지 않고, 중고시절엔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성인이 되어서는 바깥 생활에 몰두하느라 막상 가족과 밀접하고 깊은 시간을 많이 갖지않고, 그러다보니 서로의 생활도 생각도 나누지 않으니 오히려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이 된지 40년이 넘어서야 엄마랑 조금씩 시간을 더 보내며 이제서야 친해져가는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