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인데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있어요.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준 상처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나 제게 치명적인 상처를 줬던 말들이 생각나서 만나거나, 그 친구를 생각만 해도 마음에서 화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연락을 아예 끊지 못하고 있어요. 내 안에 그 친구를 향한 어떤 연민의 감정이 있는 거 같아요. 그 친구가 힘들었던 상황에 대한 연민, 그러면서 날 여전히 찌르는 말과 태도. 그 사이에서 연민와 미움이 반복되는 거 같아요. 지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