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한데, 이번 소설은 조마조마하고 혹시나 하는 설레임으로 읽어나갔어요. 어른들도 청소년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가 모두 그 시절을 거쳐 왔기에 공감이 되어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범함이 고민인 수현이가 저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가끔씩 보인 용기있는 행동에 토닥여주고 싶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시간이에요.
다만 수현에 대한 정후의 아리송한 태도나 고요의 속마음, 우연의 가출에 모호한 의문이 생겨 아쉬움이 살짝 남은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