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엄마 나이쯤 되면 알게 될 거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약간 심심할 정도로 평범한 인생이라는 거.
비겁한 게 아니라 평범한 거야.
모두가 슈퍼맨일 수는 없잖아.
그렇게 살다 보면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도 찾고 즐거움도 찾고 뭐 그런 거지.
평범한 게 진짜 좋은거라는걸 나는 안다.
하지만 열일곱은 누구나 특별해지고 싶은 나이지.
그로부터 이십년을 거슬러왔지만
나는 여전히 열일곱의 내가 선명하다.
다 그렇게 사는거다
아마 할머니가 되어도 나는 그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