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건 향을 피우기 시작한 순간뿐이듯, 술맛을 느끼는 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찰나뿐이듯, 사랑의 충동에도 이런 아슬아슬한 자극의 순간이 시간 위에 존재한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단 그 순간을 무심히 지나쳐버리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는 만큼 친밀감만 더해갈 뿐, 사랑의 신경은 점점 마비되어갑니다. 153/246
-알라딘 eBook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은경 옮김) 중에서
한량돈오
2024.05.17 수향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건 향을 피우기 시작한 순간뿐이듯, 술맛을 느끼는 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찰나뿐이듯, 사랑의 충동에도 이런 아슬아슬한 자극의 순간이 시간 위에 존재한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단 그 순간을 무심히 지나쳐버리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는 만큼 친밀감만 더해갈 뿐, 사랑의 신경은 점점 마비되어갑니다. 153/246
-알라딘 eBook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은경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