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친구였던 등장인물의 성격이 겹치는 것 없이 표현되었다는 게 놀라웠다. 아 물론 그 중 1인이 화자인 점에서, 그리고 가장 솔직하고 (이런 표현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비교적 가장 감정적이란 점에서,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 있겠다.
독파챌린지 질문 중에 그 중 맘에 드는 인물, 마음이 가는 인물이 누구냐는 것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없다. 장단점이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일 테다. 다만 내가 원하는 인간상은 부영이다. 조금은 못되게? 말하는 것 같아도 누구보다 친구였던 사람들을 제일 많이 아끼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게 친구 “였다”는 게 쓰라리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