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짜리에게 어른들은 용감해지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라고 말한다. 하지만 열다섯 살짜리에게 누가 그런 말을 한단 말인가? 열다섯은 그저 공부나 하며 앞으로 뭘 어떻게 하고 살 작정인지 계획을 세우고, 대학 걱정이나 하라고 소리칠 뿐이다.
일곱 살에서 열다섯이 되는 동안 아이들은 수많은 불합리와 잘못된 세상을 만난다. 잘나가는 친구에게 붙으려고 양심을 팔기도 하고, 내가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다른 아이를 왕따시키고, 못 본 척하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배우게 된다
용기를 가지는 건 어렵지만 비겁해지는 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