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ie
우리 모두 가슴속에 구멍 하나씩은 가지고들 있다고 샹각한가. 다만 그 구멍의 깊이가 다르거나, 구멍을 인지하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누군가는 구멍속에 들어갔다 왔을지도, 이제서야 그 구멍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의 상처와 오롯이 혼자 마주 하는 일을 결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각자 가슴속에 미확인 홀 하나쯤은 가지고들 살아가니까, 나의 지나가던 말 한마디가 따뜻하게 건낸 손을 대신하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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