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73 세상 사람은 어떻든지 간에 나 하나만은 나무랄 데 없는 인간이란 믿음을 어딘가에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랬는데 K의 일로 그 믿음이 보기 좋게 무너지고 자신도
작은 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자, 나는
갑자기 어질어질해졌습니다. 남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나는
자신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져 활동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최정은
2024.05.14 일p.273 세상 사람은 어떻든지 간에 나 하나만은 나무랄 데 없는 인간이란 믿음을 어딘가에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랬는데 K의 일로 그 믿음이 보기 좋게 무너지고 자신도
작은 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자, 나는
갑자기 어질어질해졌습니다. 남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나는
자신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져 활동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