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보호소’ 이 단어를 보자마자 홀린 듯이 책을 선택했다. 국제변호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던 탓일까? 대체 어떤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궁금해서 기다리가 힘들었다.
저번 달 독서모임에서 서해문집의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있다. 과연 보호한다고 보호종으로 지정한 것이 진짜 보호가 되는 것인가? 보호를 위함일까?
<당신들의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호를 위해 보호소에 가두었다면(가둔다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지 않는가) 보호를 위한 공간이라 하지만 마음대로 나갈 수 없으며 머무는 공간은 철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을 위한 보호인가? 외국인 체류자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기 위함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