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호소에 대해 알지 못 했다.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 불법체류, 악덕 고용주들 이야기는 영화에서도 뉴스에서도 많이 봐왔지만,
그들이 우리 나라에 어떻게 오게 되고,
왜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신고가 되면 어떻게 되는 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들, 보호소가 익숙해져버린 이들, 보호사 방문자들, 모두 각각의 사정들이 잘 연결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상처를 받고 떠난 나나가 그 나라의 외국인 보호소에 들어가서 다시 한국에 들어가고싶지 않다고 난민 신청을 말할 때, 매니저는 말한다. 어느 나라보다 안전한 나라, 그게 당신들의 나라다. 과연 나나에겐 안전한 나라였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위험한 나라, 안전한 나라는 어떤 기준일까. 부와 지리적위치 등으로 그걸 판단할 수 있는 걸까? 외국인 보호소 이야기라 당신들의 나라 라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난 후 당신들의 나라는 외국인 입장에서의 우리 나라가 아닐까 싶었다. 당신들의 나라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