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해주지 못한 게 너무 많아서 그런 미안한 마음을 씻 고 싶었는데, 말하자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줄 알았어요. 다른 방법은 없 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 몇 년 을 그렇게 달려오다가 어느 날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데 아 니. 여기가 어디지? 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 먼 거예요. 그날 따라 그 길이 왜 그렇게 길었는지 노래를 부르며 아무리 걸 어도 도대체 집이 가까워지질 않더군요. 집이, 너무......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