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자신 이 상상하지 못한다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건 아니었다. 아 니 오히려 그 반대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 자신에 대해서도 그 했다. 그녀 자신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일 들이 그녀의 내부에서 불쑥 솟아올랐다. 대부분은 이내 사그라들 었지만 모든 게 그런 건 아니었다. 어떤 일들은 구체적인 모양을 갖추고 그녀의 삶을 향해 폭죽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어떤
불꽃들은 영구불변한 흔적을 남겼다.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