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영은 잠이 오지 않거나 심란한 밤이면 종종 베란다로 나와 아파트 단지를 구경했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달과 구름의 모양, 희미하게 빛나는 별과 멀리서 오가는 비행기 불빛, 텅 빈 놀이터, 우두커니 서 있는 소나무. 어딘가 쓸쓸 해 보이는 그런 것들을 눈에 담으면 마음이 가라앉았다.
윰
2024.05.08 월희영은 잠이 오지 않거나 심란한 밤이면 종종 베란다로 나와 아파트 단지를 구경했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달과 구름의 모양, 희미하게 빛나는 별과 멀리서 오가는 비행기 불빛, 텅 빈 놀이터, 우두커니 서 있는 소나무. 어딘가 쓸쓸 해 보이는 그런 것들을 눈에 담으면 마음이 가라앉았다.